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가져라
영국의 쟌 윌턴이라는 사람은 되는대로 인생을 산 사람이었다. 방랑생활을 하면서 살았는데 크게 반성을 하고 굳은 결심으로 술, 담배를 끊고 점원생활을 시작했다. 하루는 성당에 나가 강론을 듣는데 「 나는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다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가라' 하더라도 그대로 옮겨 갈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마태 17,20)」라는 말씀을 듣고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 그렇다, 내가 아주 작은 겨자씨만 한 믿음만 있다면 불가능이 없는 삶을 살 수가 있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나에게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는 기회는 주어져 있다」
이와 같은 믿음을 가지고 그는 평생 동안 겨자씨를 포켓에 넣어가지고 다녔다고 한다. 그는 후에 유명한 실업가로 성공을 했다. 겨자씨의 교훈이 그를 크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은퇴할 때에 엘리자베스 2 세로부터 작위를 받은 적도 있다.
사람들이 그에게 물었다. 「 당신은 왜 항상 겨자씨를 포켓에 넣어 가지고 다닙니까?」
윌턴은 이렇게 대답했다. 「 나는 좌절할 때마다 이 겨자씨를 내어보며 하느님이 겨자씨만 한 믿음이 있다면 못하는 것이 없다고 말씀하셨음을 상기시키며 과연 나에게 겨자씨만 한 믿음이 있는가? 반문하며 나를 돌이켜 보고 다시 용기를 얻곤 하였습니다」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에서 옮겨온 대림시기의 묵상이다. 나 자신을 어디서 찾아낼 것인가? 참으로 참다운 나는 어디 있을 것인가? 나야말로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 나를 찾는 것은 곧 나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다. 옳은 길을 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옳지 못한 길을 가고 있는 것인지 그 사실을 발견해 내는 것이다. 믿음이 있으면 하늘이 함께하지만 믿음이 없으면 하늘이 함께하지 않는다. 믿음을 가져라. 하늘은 항상 그대 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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