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상사화 허광빈 전생의 연분, 꽃시절 긴 목 대궁으로 빼어들고 선연한 주홍빛 속내로만 끓는 그리움 붉은 울음 산천을 목 노아 물들이고 땅 밑에서 사랑잎 틔우는 아름다운 기다림 꽃대궁 속으로 한숨 몰아쉬며 여섯닢 실핏줄을 후후 불어 주고 있었다 연푸른 속살 독백으로 이겨내며 붉.. 꽃시 사랑 2014.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