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글 11

고결한 사람은 사랑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행동합니다

고결한 사람은 사랑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행동합니다 어느 날, 한 랍비가 어느 모임에 모인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내일 아침에 오늘 참석하신 여섯 사람이 모여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시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뜻하지 않게 부르지 않은 한 사람이 더 오는 바람에 일곱 명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랍비는 그 일곱 번째 사람이 누구인지를 가려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랍비는 그날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기에 있을 필요가 없는 사람은 당장 돌아가시오.” 그러자 그들 중에서 가장 유명하여 누가 생각해도 틀림없이 이 모임에 있어야 할 사람이 일어나서 나가 버렸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는 초대받지 않았는데 잘못 알고 나온 사람에게 굴욕감을 주지 않기 위해서 자진해서..

삶의 지혜 2021.01.11

내 안에는 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를 지켜보는 내가 있습니다

내 안에는 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를 지켜보는 내가 있습니다 두 마리의 새가 한 나무에 앉아 있습니다. 똑 같은 깃에 똑같이 생겼지만 한 마리는 언젠가는 죽을 운명의 새이고 다른 한 마리는 불멸의 새입니다. 죽을 운명의 새는 나무의 아래쪽 가지에 앉아 있고, 불멸의 새는 맨 위쪽 가지에 앉아 있습니다. 아래쪽 가지의 새는 쉼 없이 재잘거리며 이 가지 저 가지에 달린 열매를 따 먹습니다. 열매가 쓰면 불행해하고, 달면 행복해합니다. 늘 부족함을 느껴 더 많은 열매를 원하며, 다른 새들이 먼저 따 먹지 않을까 불안해합니다. 잠시도 쉬지 않고 움직이면서 이 열매와 저 열매를 비교합니다. 위쪽 가지에 앉은 새는 먹지 않고 세상을 다만 바라볼 뿐입니다. 이 새에게는 아래쪽 새와 다르게 욕망도 배고픔도 없습니다...

삶의 지혜 2020.12.31

남을 탓하기 전에 나를 먼저 탓하라는 말이 니나 잘 해라 아닐까요

남을 탓하기 전에 나를 먼저 탓하라는 말이 니나 잘 해라 아닐까요 알프레드 대왕이 영국의 웨스트 색슨을 통치할 때의 일입니다. 왕은 덴마크 침략자들로부터 영국을 지키려는 의지와 백성의 교육과 문화를 강조한 치적으로 영국사에서 훌륭한 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알프레드가 왕위에 있던 당시 수많은 전투 끝에 왕이 이끄는 영국 군대가 붕괴되어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왕도 마찬가지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는 목동으로 변장해 숲 속에 몸을 숨겼습니다. 헤매던 어느 날 나무꾼의 오두막을 발견했습니다. 지치고 굶주린 그는 나무꾼의 아내에게 먹을 것과 잠자리를 구걸했습니다. 그 나무꾼의 아내는 동정 어린 눈으로 형편없는 몰골의 왕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녀는 그가 누구인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 나무꾼의 아내가 말했습니다. 「지..

삶의 지혜 2020.11.20

원만하고 아름다운 삶은 선택할 줄 아는 사람의 몫입니다

원만하고 아름다운 삶은 선택할 줄 아는 사람의 몫입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세 제자가 어떻게 하면 이상적인 배우자를 만날 수 있는지 가르침을 청한 적이 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바로 대답을 해주지 않고 그들에게 밀밭으로 가서 가장 크고 알이 잘 여문 밀 이삭을 골라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동안 단 한 번만 밀 이삭을 딸 수 있다는 조건을 붙였습니다. 첫 번째 제자는 몇 걸음 안 가 크고 예쁘게 생긴 밀 이삭을 발견하고는 신이 나서 이를 땄습니다. 하지만 더 걷다 보니 자신이 가진 밀 이삭보다 더 크고 잘 생긴 밀 이삭이 눈에 들어왔고 그는 자신이 선택이 너무 일렀음을 한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 번째 제자는 첫 번째 제자의 경험을 교훈으로 삼아 밀 이삭을 따고 싶은 순간이 ..

삶의 지혜 2020.11.15

행동으로 뒷받침되지 못하면 겉으로 내세우는 명분은 공허합니다

행동으로 뒷받침되지 못하면 겉으로 내세우는 명분은 공허합니다 아주 오래전, 날짐승과 들짐승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이들의 전쟁은 지지부진하게 오랜 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약삭빠른 박쥐는 싸움이 일어났을 당시 그 어느 편에도 서지 않고 관망의 태도를 취했습니다. 전세가 점점 날짐승 편으로 기울자 박쥐는 그들의 편에 서기로 결심했습니다. “봐, 나도 날개가 있지? 난 너희와 같은 종족이야.” 날짐승은 박쥐를 자기네 편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들짐승에 맞서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전세가 역전되기 시작했습니다. 들짐승의 승리가 코앞으로 다가온 듯 보였습니다. 박쥐는 날짐승들을 배신하고 들짐승에게 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에는 내가 잘못 선택했어. 하지만 봐! 나도 이빨이 있지? 진작 들짐승 편에 ..

삶의 지혜 2020.11.05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꽃에서 삶의 지혜를 발견하세요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꽃에서 삶의 지혜를 발견하세요 어떤 사람이 여러 종류의 꽃과 나무를 정원에 심었습니다. 열심히 물을 주고 정성을 다해 가꾸었지만 시간이 지나도 꽃이 피지 않았습니다. 시들어가는 꽃과 나무에게 정원이 주인이 물었습니다. “너희는 왜 이렇게 시들어가니?” 은행나무가 말했습니다. “소나무처럼 높은 기품이 없기 때문이랍니다.” 소나무도 힘없이 대답했습니다. “저도 자신이 없어요. 사과나무처럼 맛있는 열매를 맺을 수 없잖아요.” 사과나무도 지지 않고 거들었습니다. “저는 해바라기처럼 크고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없잖아요.” 그때였습니다. 축 늘어진 나무들 사이로 꽃을 피운 들꽃 하나가 보였습니다. 주인이 물었습니다. “모두들 시들어가는데 너만 아름다운 꽃을 피웠구나. 비결이 뭐니?” 들꽃이 ..

삶의 지혜 2020.11.02

불행이 찾아온 다음에는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불행이 찾아온 다음에는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열어 놓은 창문에 걸어 놓은 새장 속에서 한 마리의 홍방울새가 밤새껏 노래를 불렀습니다. 먼 곳에 그 노래소리를 들은 박쥐가 그곳까지 날아와서 홍방울새가 낮 동안에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가 밤에만 노래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홍방울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러는 거예요. 내가 밤에만 노래를 부르는 까닭은 낮 동안에 울다가 이렇게 붙잡히는 신세가 되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그 이후로 나도 좀 현명해진 셈이지요.” 박쥐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더니 조심하는 것이 너무 늦었군 그래. 그것이 지금 와서 무슨 소용이 있겠어. 이 친구야. 붙잡히기 전에 진작 그런 생각..

삶의 지혜 2020.09.18

서로 닮지 않은 성질의 것은 합칠 수가 없습니다

서로 닮지 않은 성질의 것은 합칠 수가 없습니다 어엿한 가게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어떤 숯장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어느 날 자기 집 근처에 표백공이 이사를 와서 가게를 차리는 것을 표백공을 찾아가서 자기 집에서 함께 사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의를 했습니다. 그는 두 사람의 가게가 가까우니 함께 살면 경비도 크게 줄어들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표백공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것은 말도 안 됩니다! 내가 무엇이든지 깨끗이 만들어 놓으면 당신이 새까맣게 만들어 놓을 테니까 말입니다.” 인간이 사는 세상은 대부분 서로 반대의 것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이 있는가 하면 눈에 보이는 변하는 것이 있습니다. 인간의 삶에도 나와 너 사이에는 상충하고 조화되기 쉽지 않은 점들이..

삶의 지혜 2020.09.04

세상에 존재하는 불화와 분노의 근원은 바로 무지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불화와 분노의 근원은 바로 무지입니다 서양에서 티베트불교를 이끄는 지도자인 앨런 윌리스(Alan Wallace)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득 찬 장바구니를 팔에 안고 보도를 걷고 있는데, 누군가 당신과 강하게 부딪혔다. 당신은 바닥에 넘어지고 장을 본 물건들이 바닥에 흩어진다. 바닥은 깨진 달걀과 토마토 주스로 범벅이 되었다. 당신은 바닥에서 일어나며 이렇게 소리칠 작정이다. “이런 멍청이! 이게 뭐예요. 눈이라도 멀었어요?” 이 말을 뱉으려는 순간, 당신은 부딪힌 사람이 실제로 장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상대도 당신과 부딪혀 그의 장바구니는 터지고 바닥에 떨어졌다. 순간 당신의 화가 사라진다. 대신, 동감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일어난다. “다쳤어요? 도와드릴까요?” 우리가 처한 상황도..

삶의 지혜 2020.08.25

어울림과 나눔으로 함께 한다는 그 자체가 기쁨이고 축제입니다

어울림과 나눔으로 함께 한다는 그 자체가 기쁨이고 축제입니다 친절한 동기를 품고 자신의 가장 고귀하고 현명한 의도와 연결할 때 우리는 연민의 눈으로 보는 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이럴 때 모든 일이 더 잘 풀립니다. 시인이자 영적 교사인 오리아 마운틴 드리머(Oriah Mountain Dreamer)가 어느 뉴에이지 명상 세미나 참가자를 도우며 깨달음을 느끼는 이야기입니다. 아주 길었던 하루가 끝날 무렵, 체구보다 큰 파카를 입은 작고 마른 어느 여성이 자신이 이사벨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혼자 명상을 해도 될까요?” 그녀가 물었습니다. 나는 대답했습니다. “네, 그럼요. 많은 사람이 단체로 명상 수련을 하면 더 수월하다고 말합니다만 혼자 해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혼자 할 때 어려운 점은 규칙성 있게 명상하..

삶의 지혜 2020.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