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 송연우 능 소 화 글 / 송 연 우 살금살금 태산목 껍질에 잔 뿌리 내린다 바늘 틈을 파고드는 뜨거운 애착 오르고 월담해야 들어갈 수 있는 또 다른 세상 헛잡은 삶이 넌출 진다 팔 벋으면 하늘도 잡힐 듯 그러나 벋은 만큼 멀어지는 그리움 허공을 감으며 부딪치고 찢기는 아픔을 꽃그늘에 앉아 써보네 노을에.. 꽃시 사랑 2006.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