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이 되려 하기 전에 먼저 배우려는 사람이 되어라는 고사성어 인지환 재호위인사(人之患 在好爲人師)
스승이 되려 하기 전에 먼저 배우려는 사람이 되어라는 고사성어 인지환 재호위인사(人之患 在好爲人師)
맹자는 인지환 재호위인사(人之患 在好爲人師)이라 하여 사람의 폐단은 남이 스승 되기를 좋아하는 데 있다고 했다. 말의 무게를 모르고 오히려 스승 되기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놓는다. 이 말은 남을 가르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쉽게 말해서 아는 체하는 것이 사람의 병 중에서 가장 큰 병이라는 뜻이다.
"사람은 제 잘 난 맛에 산다."는 말이 있다. 이 말도 남의 스승되기를 좋아하는 인간의 일면을 잘 나타낸 말이다. 내가 잘났다. 내가 옳게 알고 있다 는 등의 자존심과 자만심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있다면 아주 위대한 사람이거나 아니면 아주 멍청한 사람일 것이다.
쇠뿔에 앉은 개미는 소의 머리가 흔들리는 것을 자기 탓으로 생각한다는 말이 있다. 조그만 지식을 가지고 그것으로써 무엇이든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바보 중의 바보로 분류될 수 있다. 사람들은 이러한 결점을 고치지 못하기 때문에 실수하는 경우가 많고 이런 고질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연한 시비와 마찰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맹자(孟子)의 이 말에 왕면(王勉)이 말하기를
學問有餘 人資於己
不得已而應之 可也
若好爲人師 則自足而不復有進矣
此 人之大患也
학문에 남음이 있어 남들이 자기에게 의뢰하면
마지못해 응하는 것은 옳다.
만약 남의 스승이 되기를 좋아한다면 스스로 만족하여 다시 나아감이 없을 것이니
이는 사람의 큰 근심이다. 라고 했습니다.
학문에 남은 것이 있을 정도로 풍족하다면 다른 사람이 나에게 물었을 때 어쩔 수 없이 대답해 줄 수는 있다. 그러나 만약 남의 스승 노릇하기를 좋아하면 스스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여 다시는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지 않을 것이니 이것이 사람의 큰 병폐이다라고 맹자집주(孟子集註)에 인용되어 있다.
우리는 남의 스승의 되려 하기 전에 먼저 배우려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이 마음이 없이는 진보도 있을 수 없고 서로의 협력도 있을 수 없다. 자신의 모자람을 생각하지 못하고 남을 가르치기를 좋아하면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스스로 모자람을 드러내게 된다고 한다. 배운다는 것은 끝이 없다. 오늘 배워서 오늘 가득 채웠다 할지라도 내일이면 또 배울 것이 있다. 우리는 그만큼 모르고 있다.
증자(曾子)는 안자(顔子)를 칭찬해 말하기를 "능한 것으로 능하지 못한 사람에게 묻고, 많은 것으로 적은 사람에게 묻고, 있어도 없는 것 같고, 차 있어도 빈 것 같았다."라고 했다. 그러기에 안자(顔子)는 성인 소리를 들은 것이다.
맹자(孟子)의 이루(離婁) 상(上)에 있는 말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인지환 재호위인사(人之患 在好爲人師)이다.
인지환 재호위인사(人之患 在好爲人師)란 사람의 걱정은 남의 스승 되기를 좋아하는 데 있다는 말이다. 아는 체하는 것이 사람의 병 중에서 가장 큰 병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