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달 래
글 / 정 규 화
꽃이 필 때 와서
꽃이 지던 무렵 떠난 사람,
오늘 다시 피는 그 꽃을
나만 혼자 보고 있다
꽃에 취하면 또 향기에 취하면
옛 사람이 떠오르는가
쓸데없이 애간장만 태우는 짓이지만
꽃을 보면 눈시울이 젖는다
반가움과 원망이 뒤섞여 있지만
너와 함께 보던 꽃이
나를 울릴 줄 나도 몰랐다
꽃이여, 네가 말해 다오
떠난 사람 생각에
솔밭 속에 가만히 가만히 핀
진달래꽃 모두 불러모아
밤을 새며 울었다고
그 사람이 하던 대로 속삭여 다오
내 가슴은 진달래꽃 향기에
길들여진지 오래라서
네가 필 때면, 아닌 척 하지만
내 가슴이 따라 핀다
그 사람은
소식도 없지만
http://blog.daum.net/nrpark/674092
진달래꽃 전설을 들어보십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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