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늘 이 고 만 싶 습 니 다
글 / 김 진 일
머리 속에 스쳐간 당신을 보면
바람불어 휘어지는
갈대잎 끝으로
묻어둔 사랑이
솔솔 줄을 잇습니다.
나팔꽃 앞장서서 사랑을 알립니다.
진달래꽃 따라 붙어
신이 납니다.
호박꽃 반딧불로
길을 밝힙니다.
그런 당신은
꽃 중에 꽃이 되어
내게 와 주었습니다.
당신의
아름다운 미소에 배 불리고
당신의
고운 목소리에
잠이 깊었습니다.
끝없이
오늘이고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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