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시 사랑

매화 / 정광화 꽃시

박남량 narciso 2008. 7. 30. 11:47

 

     매화(梅花)


     정 광 화



     겨울 찬바람에 동화(同和)된

     찬달 아래 처연히 조응(照應)된 매화

     숭고한 기세에

     적설(積雪)에 놀란 설화(雪花)는

     한월(寒月)을 굴복시키고

     활화산 같은 향기 쩌렁쩌렁

     칼끝처럼 뾰족하게 억 겹이 터졌다


     월광(月光)에 젖은 별들의 노래를 엮어

     춘풍(春風)이 계절에 피어오른

     아찔한 매화꽃

     삽상(揷床)한 겨울의 영롱(玲瓏)이 꿰어진

     봄의 향기 전령사(傳令使)는

     첫 사랑의 검은 눈동자처럼

     환장할 꽃향기로 마음을 점령한다
 

   

 

http://blog.daum.net/jkhwa21a(정광화시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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