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눈부신 공적을 이루어냈을 때 쓰는 고사성어 여와보천(女媧補天)

박남량 narciso 2017. 3. 29. 11:38


눈부신 공적을 이루어냈을 때 쓰는 고사성어 여와보천(女媧補天)



신이 흙으로 사람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전 세계 어느 지역에서나 발견할 수 있는 인류 공통의 모티브라고 할 수 있다. 중국 신화에 진흙으로 인간을 빚은 여와(女媧)가 뚫린 하늘을 오색 돌로 메운 이야기가 있다.

태초에 하늘은 완전하지 못했다. 아직 하늘과 땅이 완벽하게 자리 잡지 못해서 그랬는지 하늘의 한쪽이 무너져내렸다. 하늘이 무너지니 땅도 갈라지고 갈라진 틈에서는 큰물이 솟구쳐 나와 온세상에 홍수가 일어났다.

가엾은 인간들이 고통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여와(女媧)의 마음이 너무나 아팠다. 모든 일이 다 하늘이 무너져서 생긴 것이니 우선 하늘부터 메우기로하였다. 여와(女媧)는 강가로 나가 강가에서 아름다운 빛깔의 알록달록한 돌들을 주워다가 녹였다.

돌을 녹여 들고 하늘로 올라갔다. 하늘에는 처참할 정도로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었다. 여와(女媧)는 아름다운 빛깔의 오색돌을 녹인 물을 가지고 침착하게 하늘의 구멍난 곳을 메웠다. 여와(女媧)는 힘겨운 일이었지만 그 일을 마침내 해내었다.

구멍은 메워졌지만 무너진 하늘이 제대로 지탱할 수 있게 하려면 커다란 기둥이 필요했다. 그래서 여와(女媧)가 생각해 낸 것이 거대한 거북의 다리였다. 거북이 다리를 잘라 기둥을 세워 하늘을 지탱했다. 오늘날까지도 중국 사람들이 자주 쓰는 고사성어 여와보천(女媧補天)이 이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중국 신화에 진흙으로 인간을 빚은 여와(女媧)의 이야기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여와보천(女媧補天)이다.

여와보천(女媧補天)이란 여와가 하늘을 수리하다라는 뜻으로 어떤 사람이 눈부신 공적을 이루어내었을 때 특히 자신을 돌보지 않고 희생적으로 어떤 업적을 이루어냈을 때를 일컬어 사용한다.<꽃사진: 개망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