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것도 모르는데 죽음을 알 수 있겠는가
문사귀신
子曰
未能事人 焉能事鬼
미능사인 언능사귀
敢問死 曰
감문사
未知生 焉知死
미지생 언지사
귀신을 섬기는 것에 대해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사람도 제대로 섬기지 못하는데
어찌 귀신을 섬길 수 있겠느냐
죽음에 대해 감히 물으니
말씀하시길
사는 것도 제대로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느냐
사람은 누구나 초월적인 존재에 대하여
기대나 공포를 가지고 있다.
또한 피할 수 없는 죽음과 사후 세계에
대한 궁금증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말씀은 귀신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길지 않은 기간 동안
어떻게 살 것인가에 눈을 돌리라는 말이다.
죽음 또한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에
매달려서 가장 중요한 삶의 순간순간들을
그르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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