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를 깨우치는 것이 학문의 완성이다
可與共學 未可與適道
가여공학 미가여적도
可與適道 未可與立
가여적도 미가여립
可與立 未可與權
가여립 미가여권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함께 공부할 수는 있어도
함께 도에 나갈 수는 없고
함께 도에 나아갈 수는 있어도
함께 뜻을 세울 수는 없고
함께 뜻을 세울 수는 있어도
함께 권도를 행할 수는 없다.
매사에는 변함없는 이치나 기준이 있는데
이것을 상도(常道)라고 하고
처지와 상황에 따라 이를 적절하게
적용하는 것을 권도(權道)라고 한다.
예를 들어
부녀자의 손을 함부로 잡아서는 안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도이다.
성희롱에도 해당되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물가를 지나가는데 어떤 여인이
물에 빠져 살려달라고 애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부녀자의 손을 함부로 잡아서는 안된다는
규범을 지키기 위해 그냥 지나가야 하는가
아니면 즉시 손을 뻗어 여인을 구해야 하는가
즉시 손을 뻗어 구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예의 것이 권도라고 한다.
상도를 알되 이를 운용하는 권도를 깨우치는
것이 학문의 완성이며 노력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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