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기 도

박남량 narciso 2014. 5. 8. 07:24

 



기    도




          어떤 배에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쳤다.


         사람들은 제각기 자기 나라의 신에게
         그들의 방식대로 기도 했다.
         그러나 폭풍우는 더욱 거세지기만 했다.



         사람들이 유태인에게
         "당신은 왜 기도하지 않는 거요?" 하고 물었다.
         그러자 유태인도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폭풍우가 멎었다.



         배가 항구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은 "우리들이
         온갖 정성으로 기도했을 때는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어떻게 해서 당신이 기도하니까
         금방 폭풍우가 가라 앉았을까요?" 하고 물었다.



         유태인은 "나도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여러분은 모두
         제각기 여러분들 나라의 신에게 기도했습니다.

 
         바빌로니아인은 바빌로니아의 신에게
         로마인은 로마의 신에게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바다는 어느 나라에도 속해 있지 않았습니다.
         나의 신은 전 우주를 지배하는 넓고 크신 신이므로
         바다에서 드린 나의 기도를 들어주셨던 것 같습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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