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참된 바탕은 바뀌지 않는다는 고사성어 질진여투(質眞如渝)

박남량 narciso 2020. 7. 28. 19:09

참된 바탕은 바뀌지 않는다는 고사성어 질진여투(質眞如渝)

장미매발톱꽃



노자 도덕경에 나오는 말이다. “建德如輪(건덕여륜) 質眞如渝(질진여투) 최상의 덕은 값싼 것처럼 보이고, 질박하고 진실한 것은 도리어 변질된 것으로 보인다.” 군자와 현자는 자신의 바탕대로 말하고 행동을 하지만, 상대에 따라 또 상황에 따라 달라지므로 마치 바탕이 바뀐 것처럼 보일 뿐이다.

한 사람의 생각과 말과 행동의 토대가 되는 것이 바탕이다. 이것은 타고난 것뿐만 아니라 후천적으로 노력해서 갖춰진 것까지 아울러 가리킨다.
君子喩於義(군자유어의) 小人喩於利(소인유어리) 군자는 올바름에 밝고 소인은 잇속에 밝다.” 군자는 올바름을 바탕으로 하고 소인은 잇속을 바탕으로 한다는 뜻이다.

군자는 사람을 대할 때나 일을 처리할 때 항상 올바름을 바탕으로 삼지만 소인은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지를 바탕으로 따진다. 언변(言辯)에 능한 공자의 제자 재아(宰我)가 공자에게 여쭈었다.

帝我問曰(제아문알) 仁者 雖告之曰(인자 수고지왈) 井有仁焉 其從之也(정유인언 기종지야)
어진 자는 누가 그에게 우물에 어진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면 우물 속으로 따라 들어갈까요?

공자는 이렇게 대답한다

何爲其然也(하위기연야) 君子可逝也(군자가서야) 不可陷也(불가함야) 可其也(가기야) 不可罔也(불가망야)
어찌 그렇게 되겠느냐? 군자를 가게 할 수는 있어도 빠뜨릴 수는 없고 속일 수는 있어도 속여서 옭아맬 수는 없다.”


노자 도덕경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질진여투(質眞如渝)이다.

질진여투(質眞如渝)란 참된 바탕은 바뀌는 것처럼 보인다는 뜻으로 참된 바탕은 실제로는 바뀌지 않는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