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추운겨울에 태양처럼 따스하고 사랑스럽다는 고사성어 동일지일(冬日之日)

박남량 narciso 2019. 7. 1. 15:42


추운겨울에 태양처럼 따스하고 사랑스럽다는 고사성어 동일지일(冬日之日)



중국 춘추시대 진(晉)나라의 정치가 조쇠(趙衰)는 헌공(獻公)의 아들 중이(重耳)가 왕위에 오르기 전에 여러 나라에서 19년간 떠돌이 생활을 하는 동안 호언(狐偃)과 함께 중이(重耳)를 따라다니며 충성했다.

중이(重耳)가 오랜 방랑생활을 한 뒤 진(晉)나라의 문공(文公)으로 왕위에 오르자 조쇠(趙衰)는 국정을 돌보면서 문공(文公)이 춘추오패(春秋五覇)가 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문공(文公)의 뒤를 이어 양공(襄公)이 즉위하였으나 역시 조쇠(趙衰)는 진(晉)나라를 위해 충성했다. 조쇠(趙衰)의 아들 조돈(趙盾)은 양공(襄公) 때 재상을 지내며 공적을 쌓았는데 양공(襄公)이 죽은 뒤 나이 어린 영공(靈公)의 즉위를 반대하고 물러났다가 성공(成公)이 왕위에 오르게 하였다.

조쇠(趙衰)와 그의 아들 조돈(趙盾)은 진(晉)나라의 공신이었는데 성격은 서로 매우 달랐다고 한다. 호언(狐偃)의 아들 호사고(狐射姑)에게 조쇠(趙衰)와 그의 아들 조돈(趙盾)은 어떤 사람인지 물었더니 호사고(狐射姑)는 이렇게 대답했다.

"趙衰 冬日之日(동일지일)也  趙盾 夏日之日(하일지일)也
조쇠는 겨울날의 태양이고, 조순은 여름날의 태양이오."

이때부터 冬日之日(동일지일)은 남에게 온화하고 자애롭게 대한다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동일지일(冬日之日)이다.

동일지일(冬日之日)
이란 겨울날의 해라는 뜻으로 화기애애하고 사랑스러움을 비유하는 말이다. <꽃사진: 금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