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선행을 하면 마음이 열리고 연꽃이 피어나듯 맑아집니다

박남량 narciso 2017. 7. 31. 15:24


선행을 하면 마음이 열리고 연꽃이 피어나듯 맑아집니다



어떤 사람이 이웃으로부터 얼마간 돈을 빌렸지만 궁핍한 신세인지라 아무리 일해도 갚을 길이 없었습니다. 어쩔 도리없이 그는 집에서 키우고 있던 닭 몇 마리를 들고 가서 빌린 돈 대신으로 갚았습니다.

다음 날이었습니다. 이들 부부는 일곱 살이 된 아들에게 집지키기를 당부하고 일하러 나가자, 빌린 돈 대신으로 갚은 닭들이 옛 둥지로 날아와서는 예닐곱 개의 알을 낳았습니다. 이것을 본 아들은 크게 기뻐했습니다.

"이제 엄마가 돌아오시면 맛있는 음식을 해달래야지." 라고 마음먹은 아들은 둥지에서 계란을 꺼집어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그렇다. 이 계란을 낳은 암탉은 이미 우리집 닭이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이 계란도 이미 우리집 계란이 아닌 셈이다. 옆집 아저씨께 돌려드리지 않으면 안 된다."

어린 아들은 서둘러 옆집으로 갔습니다. 옆집 아저씨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고 몹시 의아해 했습니다. 아마 정직한 부모가 시킨 일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버지가 시켰니 아니면 어머니가 시켰니?"

"아닙니다. 저의 생각입니다. 아버지 어머니는 밭에 일하러 나가시고 안 계십니다. 그러나 돌아오시면 '계란을 돌려드리고 오너라'하고 말씀하실 것이 틀림 없습니다."

그러자 이웃집 아저씨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소년의 착한 마음씨에 대한 상으로 그 계란을 몽땅 주었습니다.

모든 선행을 사랑하고 기뻐할 줄 알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결코 어둠에서 어둠으로 가게 되지 않고 빛에서 빛으로 가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죽어서 가족과 부와 선행 세 가지를 이 세상에 남깁니다. 그러나 선행 이외의 것을 남겨 두려 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습니다.

성경에도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우리는 선행을 하도록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창조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선행을 하며 살아가도록 그 선행을 미리 준비하셨습니다." <꽃사진: 크리산세멈(Chrysanthem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