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침묵에는 평화가 있고 애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침묵은 아름답습니다

박남량 narciso 2017. 1. 9. 17:34


침묵에는 평화가 있고 애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침묵은 아름답습니다



고대 인도에서 가장 고명(高名)한 현자(賢者) 가운데 한 사람이 바로 스비타케투입니다. 이 이야기는 그가 어떻게 깨달음에 이르게 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스비타케투가 7살이 채 되지 않았을 때 베다(Veda)를 공부하기 위해 집을 떠났습니다. 뛰어난 재능(才能)과 지혜(知慧)로 그 소년은 학생들 가운데 단연 뛰어났고 경전(經典)에 대해서는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전문가로 평가받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스비타케투의 소년기가 거의 지나가기 전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온 스비타케투를 그의 아버지는 시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배움으로서 배울 것이 더 이상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배웠느냐? 깨달음으로서 모든 고통이 멈추는 것을 발견했느냐? 배울 수 없는 것에 관해 완전하게 배웠느냐?"

스비타케투가 "아니오."라고 대답하고는 아버지의 진심이 담긴 말에 깊이 감동한 후 말로 표현될 수 없는 침묵을 통해 깨달음을 얻기 위해 다시 길을 떠났습니다.

연못이 말라 고기들이 메마른 땅바닥에서 헐떡일 때 숨을 불어 넣어 촉촉히 해 주거나 타액 정도로 적셔 주는 행위는 고기들을 직접 호수물 속에 넣어 주는 것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종교상의 가르침이라는 이론으로 사람들을 현혹하지 마십시요. 사람들을 현실로 되돌려 보내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삶의 비밀은 삶 자체에서 발견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종교상 가르침의 무슨 논리 속에서 찾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서는 침묵에 대하여 이렇게 가르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때를 기다리며 침묵하지만 허풍쟁이와 바보는 때를 놓친다."(집회 20,7) <꽃사진: 카랑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