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조그만한 것에서 기쁨이나 고마움을 누릴 때 그것이 행복입니다

박남량 narciso 2016. 12. 29. 14:19



조그만한 것에서 기쁨이나 고마움을 누릴 때 그것이 행복입니다




진정한 철학자였던 소크라테스는 참된 철학자는 검소한 생활을 해야 한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신발도 신고 다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광장에서의 대화를 좋아했고 또 그곳에 진열된 여러 제품들을 구경하기 좋아했습니다.

그런 그를 기이하게 여기는 한 친구가 왜 광장에 나가는 것을 좋아하느냐고 소크라테스에게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소크라테스는 다음 말로 그 대답을 하였습니다.

"나는 그곳에 감으로서 많은 것이 없이 살면서도 내 자신이 얼마나 행복해 하는지 그것을 발견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네."

깨달음이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불필요한 지를 깨닫는 것입니다. 이렇게 스스로 묻는 속에서 근원적인 삶의 뿌리 같은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문명의 커다란 이기로부터 벗어나 하루 한 순간만이라도 순수하게 홀로 있는 시간을 갖는다면 삶의 질이 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삶이 보이지 않을 때는 때때로 삶에서 한번 벗어나 보십시오. 나무 하나를 보기 위해서는 산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나 숲 전체를 보기 위해서는 산에서 멀찍이 떨어져 보아야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살짝 벗어나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마음의 평온을 유지한 채 멀찍이 떨어져 바라보면 생각하지도 않았던 삶의 행복을 발견하지 않을까요.
<꽃사진: 섬백리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