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공자(孔子)는 정치의 핵심을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박남량 narciso 2016. 10. 24. 17:54


공자(孔子)는 정치의 핵심을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어느 날 한 제자가 공자(孔子)에게 다가와 물었습니다.

"스승님, 좋은 정부가 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요소는 무엇입니까?"

그러자 공자가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식량과 무기 그리고 백성의 신뢰지."

제자는 계속해서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만약 스승님께서 그것들 중 하나를 포기해야만 한다면 어떤 것을 버리시겠습니까?"

"무기를 버리겠다."

"그다음 두 가지 중 또 하나를 포기해야만 한다면요?"

"식량을 포기하겠다."

"하지만 식량이 없으면 백성들은 굶어 죽을 텐데요?"

"역사를 통해 봐도 알지만 죽음은 인간에게 하나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하지만 백성들의 신임을 잃은 통치자는 참으로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

공자(孔子 BC 551 - BC 479)는 정치의 핵심을 군비의 확충, 민생의 안정, 백성들의 신임을 얻는 일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공자는 군주가 인(仁)의 덕(德)을 베풀 때 백성의 신임을 얻어 백성과 화합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슬기로운 군주는 백성들을 잘 다스려 존경과 칭송을 받습니다. 따라서 나라가 흥하고 영광스럽게 됩니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죄가 만연하면 국민들에게 욕이 됩니다. 당리당략(黨利黨略)만 우선하는 정치인이나 본분을 일탈하는 관리나 부정한 상거래로 경제를 혼란스럽게 하는 장사치 기업인들이 득세하면 국민들의 사기가 떨어집니다. 성경에서도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정의는 나라를 드높이지만 죄악은 민족의 치욕이 된다."(잠언 14,34)<꽃사진: 붉은 인동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