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산책

우리 미술관 옛그림 - 윤두서의 <유하백마도(柳下白馬圖)>

박남량 narciso 2016. 8. 26. 12:43


우리 미술관 옛그림

윤두서(尹斗緖 1668 - 1715)  <유하백마도(柳下白馬圖)>



윤두서(尹斗緖 1668 - 1715)는 말을 잘 그린 화가로 유명합니다. 유하백마도(柳下白馬圖) "버드나무 아래의 백마"라는 그림입니다. 그림 속에 멋진 백마 한 마리가 버드나무 아래 매어져 있습니다. 백마는 상서로움의 상징으로 각종 의례나 예식에 자주 등장합니다. 윤두서(尹斗緖)는 이 유하백마도(柳下白馬圖)에서 백마의 늠름한 기백과 고결한 풍모를 표현하였습니다.

바람에 오른쪽으로 흩날리는 버드나무 가지의 움직임이 부드럽고 유연하여 힘차고 위엄 있는 말의 모습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그림입니다. 말의 머리 모양이나 늘씬한 몸매, 가지런히 늘어진 꼬리털 등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하게 그려진 그림입니다. 말의 근육 주변과 버드나무 기둥의 둘레를 입체감을 주기 위해 어둡게 칠하여 사실적인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지해 있는 말의 자태에 변화를 주기 위해 다리 하나를 약간 든 모습으로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