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사랑이 한결같은 하루가 되시길

박남량 narciso 2004. 9. 13. 10:56
 

 

옛날에 한 농부의 밭에 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는데

 

그 나무는 한번도 열매를 맺지 못하고

 

오로지 참새들과 시끄러운 매미들의

 

보금자리 구실을 할 뿐이었습니다.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 농부는

 

나무를 베어 버리기로 결심하고

 

도끼를 들고 나무에게로 가 도끼질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매미들과 참새들은

 

그들의 안식처를 없애지 말아 달라고

 

농부에게 애원을 하였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그 나무에서 지저귀면서

 

아름다운 음악으로 농부를

 

즐겁게 해 주고 있지 않았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농부는 그런 말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계속해서 도끼를 휘둘렀습니다.

 

그러나 도끼가 나무의 공동을 쳤을 때

 

농부는 벌떼와 약간의 꿀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꿀 맛을 본 농부는

 

손에 들고 있던 도끼를 땅바닥에 내던졌고

 

그 순간부터 농부는

 

마치 그 나무가 신성한 것이라도 되는 것처럼

 

신주 모시듯이 다루었습니다.

 

 

이 우화는

 

본성적으로 인간은 정의에 대한

 

사랑이나 존경보다는 물질적이익을

 

더 중히 여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우리의 얼굴에는

 

많은 그림이 그려집니다.

 

슬픔과 기쁨의 그림이 진한 색깔로 그려졌는가 하면

 

어느 새 그리움이나 아쉬움의 그림들이

 

그려져 있기도 합니다.

 

랑하는 마음이 한결같은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